일본에서 야생의 원숭이를 실컷 보고 싶다면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高崎山自然動物園)!

2022. 12. 15. 11:28일본 큐슈 여행/벳푸와 오이타

일본 오이타현의 벳푸시와 오이타시 중간에는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이 있다. 이곳에 가면 야생의 원숭이들이 몇백 마리가 뛰놀고 있는 모습을 매우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원숭이를 구경할 수 있다.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에서 찍은 사진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에서 찍은 사진


이번 글에서는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에 대한 이용정보와 이용후기, 동물원의 역사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1.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 이용정보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은 자연의 원숭이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먹이를 나누어 주기 때문에 여기서 사는 것 같다.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시간대에 가면 엄청나게 많은 원숭이들이 때로 달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말 겁날 정도이다. 아래의 이용정보에서 먹이 주는 시간대도 같이 정리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에 대한 이용정보를 가는 법, 주차장, 요금, 영업일과 영업시간, 모노레일, 원숭이 먹이 주는 시간, 원숭이 묘기 공연 시간 순으로 정리하였다.

 

1-1.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 가는 법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은 일본 오이타현의 벳푸시와 오이타시의 중간에 있다. 주변에 전철역이 없기 때문에 가기 위해서는 차를 타고 가던지 버스를 타야 한다.

버스를 타고 갈 경우에는 JR오이타역에서 버스를 타는 법과 JR벳푸역에서 버스를 타는 법이 있다. JR오이타역에서는 '関の江', '鉄輪', '国東' 중에서 하나의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JR벳푸역에서는 '大分駅'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잘 모르겠다면 역무원에게 '高崎山自然動物園にバスで行きたいですが、どうやって行けばいいですか?(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을 버스타고 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가면 되나요?)'라고 물어본다.

오이타역에서 버스를 타면 20분 정도 걸리고, 버스비는 420엔 정도 나온다. 벳푸역에서 버스를 타면 10분 정도 걸리고, 버스비는 240엔 정도 나온다. 참고로 산큐패스(SunQパス)로도 탈 수 있다.

렌터카 등으로 차를 타고 갈 경우에는 내비게이터에 장소 이름 '高崎山自然動物園', 'Takasakiyama' 또는 전화번호 '097-532-5010'를 검색하면 나온다. 네비의 안내에 따라가면 된다.

 

1-2.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 주변의 주차장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 바로 앞과 길 건너편에 주차장이 있다. 버스의 경우에는 길 건너편의 주차장에만 주차할 수 있다.

주차요금은 일반차의 경우에는 420엔, 버스의 경우에는 1050엔이다.

1-3.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 요금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의 요금은 아래의 표와 같다. 성인과 고등학생은 520엔이고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260엔이다. 30명 이상의 단체에 대해서는 단체할인이 있다.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 요금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 요금

 

1-4. 영업일과 영업시간

휴관일이 없다. 즉, 매일 영업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다만, 오후 4시 30분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1-5.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의 모노레일

매표소에서 원숭이들이 많이 모여있는 원숭이집합소에 가기 위해서는 조금 걸어야 한다. 대략 5분 정도만 걸으면 된다. 걷는 길이 괜찮기 때문에 걷는 것을 추천한다.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의 모노레일

 

하지만 걷기 힘든 경우에는 모노레일을 타고 갈 수도 있다. 위의 사진처럼 생겼다. 왕복 110엔이고,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이다. 8분에서 10분 사이의 간격으로 운행된다.

 

1-6. 타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 먹이 주는 시간

타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매시간 정각과 30분에 밀로 된 먹이를 준다. 그리고 각 원숭이 무리에게 1일에 한 번씩 감자로 된 먹이를 준다. 감자 먹이를 주는 시간은 따로 안내되어 있지 않았다. 내가 갔을 때에는 16시 40분에 감자 먹이를 주었었다. 원숭이 무리의 출현 상황에 따라서 바뀔 수 있는 것 같다.

 

타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먹이주는 시간
타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먹이주는 시간

 

1-7. 원숭이 묘기 공연 시간

매일 14시 40분에 원숭이 묘기 공연이 펼쳐진다. 다만, 원숭이 무리의 출현 상황과 기상 상황에 의하여 취소될 수도 있다.

 

원숭이 묘기 공연 모습
원숭이 묘기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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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 후기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 길 건너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육교를 건너갔다. 동물원 앞에도 주차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 주차장으로 갔을 텐데 몰랐었다. 육교를 건너가면서 타카사키산과 동물원 간판을 보았다.

 

육교에서 본 다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 간판
육교에서 본 다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 간판


육교에서 내려가면 동물원 안내 지도가 나온다. 지도에 쓰인 '원숭이집합소(サル寄せ場)'에 가면 많은 원숭이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

 

타카사키야마 동물원 안내지도
타카사키야마 동물원 안내지도


좀 더 가면 매표소가 나온다.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다. 매표소에 가서 표를 샀다. 그 전날에 묵었던 료칸의 여주인이 챙겨준 할인쿠폰을 이용했다. 할인된 가격인 470엔에 입장권을 구입했다.

 

타카사키야마동물원 매표소
타카사키야마동물원 매표소


매표소를 지나서 조금 들어가면 아래의 사진과 같은 갈림길이 나온다. 토끼가 그려진 방향의 길이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거북이가 그려진 방향의 길이 경사로이다. 개인적으로는 한쪽 길로 올라간 다음 다른 길로 내려오는 것을 추천한다. 각각의 길에서 보이는 풍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토끼길로 올라가서 거북이길로 내려왔다.

 

다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의 갈림길다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의 갈림길 표지
다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의 갈림길


토끼길은 아래의 왼쪽 사진처럼 생겼다. 끝부분에 올라가면 아래의 오른쪽 사진과 같이 우회하여 올라가라는 안내가 나온다. 왼쪽이 경사로이고 오른쪽이 계단이라고 쓰여 있다.

 

토끼길의 모습토끼길의 끝에서 나온 갈림길
토끼길의 모습


계단을 타고 더 올라갔다. 슬슬 원숭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계단 왼쪽으로 걸어가고 있는 원숭이 사진을 찍었다.

 

타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 거의 마지막 계단경사로를 걷고 있는 원숭이
타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 거의 마지막 계단


드디어 원숭이집합소에 도착했다. 안내원의 동물원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사람들이 원숭이를 구경하고 있었다. 한쪽에는 원숭이 무리에 대한 설명이 있다. 이곳에서 나타나는 원숭이 무리는 B군과 C군으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원숭이 집합소에서 구경 중인 사람들
원숭이 집합소에서 구경 중인 사람들과 원숭이 무리에 대한 설명


원숭이집합소에 있는 광장에서는 굉장히 많은 원숭이들이 자유롭게 뛰놀고 있다. 눈앞에서 원숭이들을 볼 수 있었다. 원숭이들이 사람을 먼저 공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자극을 받으면 해를 끼칠 수도 있기 때문에 건드리지는 말라고 안내되어 있다.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의 원숭이들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의 원숭이들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의 원숭이들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의 원숭이들

 

조금 기다리자 안내원이 곧 먹이를 줄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먹이를 먹기 위해서 오는 원숭이들을 보기 위하여 좋은 장소를 알려주었다. 광장의 오른쪽 방향이었다. 일본어를 몰라도 일본인들이 그쪽으로 이동하니 따라가면 된다.

 

먹이를 먹기 위하여 모여든 원숭이들
먹이를 먹기 위하여 모여든 원숭이들

 

안내원이 먹이를 주면 엄청난 수의 원숭이가 나타나서 먹이를 먹는다고 했다. 무서울 정도로 많이 온다고 했다. 그리고 주워가는 속도가 매우 빨라서 순식간에 없어진다고 했다.

 

곧 먹이를 주는 시간이 되었다. 먹이를 담은 수레를 끌고 가면서 먹이를 주는데 정말 많은 수의 원숭이가 먹이를 향하여 돌진하였다. 아래의 동영상을 보면 먹이를 향하여 돌진하는 원숭이를 볼 수 있다. 정말 순식간에 먹이가 없어진다.

 

먹이를 향하여 돌진하는 원숭이떼


먹이 먹는 원숭이 떼 구경이 끝나고 원숭이 집합소 주변을 구경하였다. 조금 떨어진 곳에 아래의 사진과 같은 모노레일 역이 있다. 매표소에서 여기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올 수도 있다.

 

아래의 사진 아랫 편에 있는 어미 등위에 올라탄 아기 원숭이가 귀여웠다.

 

모노레일역과 모자원숭이
모노레일역과 모자원숭이

 

좀 더 원숭이들을 구경하다가 거북이길로 내려왔다. 거북이길에서 본 바닷가 풍경도 좋았다.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 거북이길에서 본 풍경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 거북이길에서 본 풍경

 

내려와서 매표소를 나와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3.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의 역사

1952년에 당시 오이타시 시장이었던 故 우에다 타모쯔가 원숭이로 인한 농촌의 피해를 막고 원숭이들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원숭이들을 한 곳으로 모을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그리고 그해 11월에 사과를 먹이로 주면서 원숭이들을 모아보려고 했지만 실패했다고 한다.

 

그때 타카사키산에 있던 절의 스님이셨던 故 오니시 스님이 고구마를 먹이로 주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를 따른 결과 원숭이들이 고구마를 먹이로 먹기 시작하며 모였다. 그다음 해인 1953년 3월에 타카사기야마자연동물원이 개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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