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항사 카타르 항공 이용 정보 및 자세한 탑승 후기

2022. 11. 15. 17:14후기/항공사 이용 후기

스페인으로 패키지 투어를 다녀왔다. 패키지 투어에서 정해준 항공권의 항공사가 카타르 항공이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외항사를 이용하게 되었다.

 

사실 지금까지 카타르 항공을 이용해 본 적이 없었고, 나름 생소한 이름이었기에 서비스에 대하여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막연히 국적기가 더 낫지 않나 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용해 보니 카타르 항공도 정말 좋았다. 지금까지 타본 비행기 중에서는 제일 서비스가 좋았던 것 같다. 

 

카타르 항공에 대한 이용 정보와 탑승 후기를 카타르 항공에 대한 간단한 소개, 수화물 허용량, 기내식, 기내서비스, 도하공항에 대한 간단한 안내 순으로 쓰도록 하겠다.

 

1. 카타르 항공에 대한 매우 간단한 소개

카타르의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DOH)을 허브로 하는 항공사이다. 원월드 항공동맹의 회원이다.  전 세계 140곳이 넘는 공항에서 취항 중이다. 우리나라의 인천공항에 취항하고 있다.

 

카타르 항공
카타르 항공

 

2. 카타르 항공의 수화물 허용량

항공사를 고를 때 신경 쓰는 것 중에 하나가 수화물 허용량이다. 내가 싼 짐의 무게가 수화물 허용량을 넘으면 초과 수화물 요금이 나오는데 상당히 비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례로 예전에 제주항공을 탈 때 3Kg을 초과하여서 3천 엔을 더 냈다.

 

사람에 따라서 다르지만 보통 해외여행용 짐을 싸면 10Kg 대 초반에서 후반의 무게가 나온다. 그리고 외국에서 기념품 등을 사서 같이 넣으면 보통 10Kg 대 중반에서 20Kg 대 초반이 나온다. 그래서 수화물 허용량이 20Kg 대 초반을 넘어가면 짐을 쌀 때 무게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카타르 항공의 경우 위탁수화물 허용량이 최저 25Kg이다. 그래서 짐을 넉넉하고 편안하게 쌀 수 있다.

 

카타르항공 이코노미 클래스 수화물 허용량
카타르항공 이코노미 클래스 위탁 수화물 허용량

 

2-1. 카타르 항공의 기내수화물 무게 허용량

이코노미석의 경우에 7Kg 미만의 수화물 1개를 휴대하여 기내에 탑승할 수 있다.

 

카타르 항공의 기내수화물 허용량 안내
카타르 항공의 기내수화물 허용량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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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카타르 항공의 기내식과 후기

카타르 항공 기내에서 제공하는 모든 음식은 하랄푸드이다. 그래서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은 없다. 또한, 영유아, 채식주의자, 당뇨병 환자 등은 특별 기내식을 요청할 수 있다. 특별 기내식이 필요하면 예약 시에 항공사에 알리거나 출발 최소 24시간 전까지 가까운 카타르항공 지사에 연락하여 원하는 기내식을 요청해야 한다. 

 

할랄푸드라고 맛없으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될 수도 있겠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타본 비행기의 기내식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인천에서 도하로 가는데 2번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도하에서 마드리드 가는데 기내식 한번, 간식 한 번이 제공되었다. 바르셀로나에서 도하로 오는 데에도 기내식 한번, 간식 한 번 나왔고, 도하에서 인천으로 오는데 기내식이 두 번 제공되었다. 그리고 만약 기내식을 먹었는 데에도 배고프면 하나 더 달라고 할 수도 있다. 남은 기내식이 있으면 준다.

 

카타르 항공의 기내식은 아래의 사진과 같이 나온다. 

 

카타르 항공에서 처음 먹어본 소고기 요리 기내식카타르 항공 기내식
카타르 항공 기내식

 

기내식에 대한 후기가 길어져서 글을 분리하였다. 카타르 항공의 기내식에 대한 더 자세한 후기가 보고 싶은 사람은 아래의 글을 보기 바란다.

 

카타르 항공 기내식 후기 : https://roka-in-yanggu.tistory.com/112

 

4. 카타르 항공의 기내서비스

카타르 항공의 기내서비스도 정말 괜찮았다. 어메니티도 괜찮고, 앞의 화면으로 영화나 노래 등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이코노미석인데 에도 불구하고 승무원들이 자주 오다니며 승객들에게 필요한 것이 없는지 확인하고 음료수를 가져다준다. 

 

어메니티, 기내 엔터테인먼트, 음료 서비스 순으로 나누어서 서술하겠다.

 

4-1. 카타르 항공의 어메니티

기본적으로 베개와 담요,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헤드폰이 제공된다. 이것들은 사용 후에 자리에 두고 내려야 한다.

 

장거리 항공의 경우에는 양말 덮개, 안대, 칫솔과 치약, 이어플러그가 추가로 제공된다. 이것들은 사용 후에 가지고 내려도 되고 자리에 두고 와도 된다. 도하에서 마드리드에 갈 때와 바르셀로나에서 도하로 갈 때는 제공되지 않았었다. 안대를 줄 수 없냐고 승무원에게 물어보았지만 안된다고 하였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카타르 항공 장거리 어메니티 팩
카타르 항공 장거리 어메니티 팩
카타르 항공 장거리 어메니티 팩 열어보기
카타르 항공 장거리 어메니티 팩 열어보기

 

비행기에서 양치를 하고 자고 싶을 때가 있는데 칫솔과 치약 세트가 있어서 양치를 하고 편하게 잘 수 있었다.

 

양말 덮개가 있어서 신발을 벗고 양말 덮개를 신고 편하게 있을 수 있다. 직접 신어보니 양말 덮개가 신축성이 매우 좋아서 신어도 신은 느낌이 거의 없다. 물론 슬리퍼를 신고 타는 경우에는 별로 의미 없는 물건이긴 하다.

 

안대도 착용감이 괜찮았다. 이어플러그를 끼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이어플러그는 껴보지 않았다.

 

추가로 코로나 시대여서 마스크를 달라고 할 수도 있다. 지금 유럽에서는 마스크를 거의 끼지 않는다. 도하공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렇지만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편에서는 원칙적으로 마스크를 껴야 하는 것 같다. 승무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기 바란다고 안내한다. 이럴 때 마스크가 없거나 가방 깊숙한 곳에 넣어 놓아서 찾기 힘든 경우에는 승무원에게 마스크를 달라고 하면 된다. 그러면 위생팩 하나를 가져다준다. 위생팩 하나 안에 마스크와 위생 고무장갑, 일회용 소독용 알코올이 들어있다.

 

 

4-2. 카타르 항공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카타르 항공에서 제공하는 기내 엔터테인먼트에는 비행정보, 영화, TV프로그램, 오디오 등이 있다.

 

카타르 항공 기내 엔터테인먼트 화면
카타르 항공 기내 엔터테인먼트 화면

 

비행정보에 들어가면 세계 지도 위에 표시된 비행기 위치를 볼 수 있다. 또한 기종에 따라서 비행기 외부 카메라로 찍히고 있는 비행기 외부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카타르 항공 비행기 외부 카메라로 본 비행기 모습
카타르 항공 비행기 외부 카메라로 본 비행기 모습

 

영화는 최신영화와 인기 영화를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정말 올해 개봉된 최신영화도 다양하게 있었다. 나는 탑건과 해리포터를 보았다.

 

오디오는 많은 노래가 있지만 한국 노래는 거의 없다... 내가 아는 노래가 적었기 때문에 오디오 대신에 영화를 보았다.

 

이슬람 국가의 국적기인만큼 쿠란 경전도 있었다. 호기심에 한번 들어가 보았다. 아래의 사진과 같은 화면이 보인다.

 

카타르 항공 쿠란경전
카타르 항공 쿠란경전

 

4-3. 카타르 항공의 음료 서비스

기내식 부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다양한 음료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와인(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 스파클링 와인), 진토닉 등의 칵테일, 보드카, 맥주, 주스(사과, 오렌지, 망고, 크랜베리 등), 탄산음료 등의 음료가 제공된다. 

 

그리고 식사할 때만 하나씩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마시고 싶을 때에 승무원에게 말하면 가져다준다. 그리고 승무원이 자주 기내를 배회하며 물이나 주스를 가져다준다. 이코노미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감동적인 서비스였다.

 

이번에 카타르 항공을 이용하면서 음료 서비스에 관하여 기억나는 순간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인천에서 도하로 가면서 있었던 일이다. 승무원에게 맥주를 달라고 했다. 승무원이 맥주를 정말 아슬아슬하게 따라 주었다. 흔들리는 기체 안에서 어떻게 그렇게 따라줄 수 있는지 신기했다.

 

카타르 항공 승무원이 따라준 맥주
카타르 항공 승무원이 따라준 맥주

 

두 번째도 마찬가지로 인천에서 도하로 갈 때였다. 화이트 와인 주문해서 먹고 나서 다시 와인을 먹으려고 했다. 승무원에게 와인을 달라고 했다. 외국인 승무원이 영어로 "아까 화이트 와인을 드셨는데 이번에도 화이트 와인으로 드릴까요?"하고 물어보았다. 승객이 아까 먹은 음료를 기억하고 있는 것이 놀라웠다. 이코노미석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내가 먹은 음료를 기억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5. 카타르 항공 비행기의 좌석

카타르 항공의 비행기 좌석은 간격도 여유로운 편이었다. 아래의 사진이 좌석으로 들어가면서 찍은 사진이다.

 

카타르 항공 비행기 기내 모습
카타르 항공 비행기 기내 모습

 

6. 도하공항에 대한 간단한 안내

카타르 항공 후기에 왜 뜬금없이 도하 공항에 대한 안내가 나오나 하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카타르 항공은 보통 도하공항을 경유하거나 목적지로 삼기 때문에 도하공항과 연관이 많다. 

 

카타르 항공이 거점으로 하는 만큼 유동인구가 많은 공항이다. 대부분의 매장들이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 새벽시간대에 도착하더라도 면세점 구경을 하는데 제한이 없다. 공항 중심부에는 곰돌이가 있다. 이 곰돌이를 중심으로 면세점이 분포되어 있다.

 

도하 공항의 곰돌이
도하 공항의 곰돌이

 

그리고 이 곰돌이에서 멀리 있는 C, D, E 탑승장으로 갈 때에는 트램을 탈 수 있다. 무빙워크도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무빙워크 위로 걸어가도 그렇게 시간이 걸리지는 않는다.

 

트램을 타려면 아래의 사진에서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된다.

 

도하 공항 트램 탑승장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
도하 공항 트램 탑승장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

 

보통 1분 이내로 트램이 온다. 아래의 사진은 트램을 기다릴 때 찍은 탑승장 모습이다.

 

도하공항 트램 탑승장 모습
도하공항 트램 탑승장 모습

 

6. 카타르 항공의 아쉬운 점

1. 단거리에는 안대와 칫솔과 치약이 제공되지 않았다.

2. 한국어 자막이 제공되지 않는 해외 영화가 많았다. 물론 외항사이고 많은 영화가 있는 만큼, 모든 영화에 한국어 자막을 만들어 주기는 어렵겠지만 한국에서 인기가 있는 영화들은 한국어 자막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서비스가 매우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이 외에는 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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