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와 복어회를 실컷 먹을 수 있는 시모노세키의 카라토 시장(唐戸市場)

2022. 12. 16. 10:25일본 큐슈 여행/키타큐슈와 시모노세키

시모노세키 여행이라고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카라토 시장에서 스시와 복어회를 먹는 것이다. 여러 가게에서 스시와 복어회를 전시해 놓고 판매한다. 자신이 먹고 싶은 스시나 해산물동(海鮮丼), 복어회를 바로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 가격은 스시 하나에 싼 것은 100엔, 비싼 것은 500엔 정도 한다. 100엔이나 200엔 정도 하는 스시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마감시간에 가면 마감 세일을 한다. 이때 가면 매우 싼 가격에 스시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카라토시장에 대한 이용정보와 가서 스시, 복어회를 먹어본 후기 그리고 카라토 시장 여행에 대한 팁을 정리하였다.

 

카라토 시장에서 전시되어 있는 스시들
카라토 시장에서 전시되어 있는 스시들

 

1. 카라토 시장 이용정보

카라토 시장에 대한 이용 정보를 가는 법과 이용 시간 순으로 정리하겠다.

 

1-1. 카라토 시장 가는 법

큐슈를 여행하는 중에 카라토시장에 가기 위해서는 간몬해협을 건너야 한다. 그 방법은 4가지가 있다. 차로 간몬대교를 건너서 가라토 시장까지 가는 방법, 철도를 타고 간몬해협을 건너서 가는 방법, 간몬연락선을 타고 간몬해협을 건너서 가는 방법, 간몬터널을 걸어서 해협을 건너는 방법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철도를 타고 간몬해협을 건넌 다음, 간몬연락선을 타고 돌아오는 편을 추천한다. 간몬대교를 차로 건너보고 싶다면 간몬대교를 건너보아도 좋다. 색다른 여행을 생각한다면 걸어서 간몬터널을 통과해도 된다. 다만 걸어가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고 시간이 많이 든다. 나도 한 번만 걸어서 가 보았다.

 

1-2. 카라토 시장 주차장 요금

한 시간까지 무료이다. 그다음 30분에 120엔이다.  비싸지 않은 편이다.

 

카라토 시장 주차장 요금
카라토 시장 주차장 요금

 

1-3. 카라토 시장 영업시간

카라토 시장 자체는 매일 영업한다. 하지만 우리가 생선을 사러 가라토 시장을 가지는 않지 않는가?

 

스시와 복어회를 전시해놓고 판매하는 '이키이키바칸가이(活きいき馬関街)'는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휴일에만 영업한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영업한다. 일요일과 휴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영업한다. 다만 각 가게의 사정에 따라서 그 시간 이전에 문을 닫는 가게도 있다.

 

카라토 시장의 영업시간
카라토 시장의 영업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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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라토 시장의  '이키이키바칸가이(活きいき馬関街)' 후기

키타큐슈의 코쿠라 구경을 마치고 시모노세키의 카라토 시장으로 향했다. 코쿠라역에서 전철을 타고 시모노세키역으로 갔다. 전철 타고 간몬해협을 건넌 이야기는 아래의 링크의 글로 따로 정리했다.

 

전철을 타고 간몬해저터널을 따라 간몬해협을 건너다. : https://roka-in-yanggu.tistory.com/106

 

시모노세키역에서 15분 정도 걸어서 카라토 시장에 도착하였다.  마스크를 낀 복어상이 우리는 맞이하였다.

 

카라토 시장의 마스크를 낀 복어상
카라토 시장의 마스크를 낀 복어상

 

시장 안으로 들어가자 여러 가게에서 스시와 복어회를 팔고 있었다. 금요일이고 마감시간이 30분 밖에 안 남은 시간에 도착해서 그런지 전에 왔을 때보다는 한가했다. 상인들에게 사람이 적은 것 같다고 말하니 금요일이고 마감시간대여서 그렇다고 했다.

 

카라토 시장의 '이키이키바칸가이' 모습
카라토 시장의   '이키이키바칸가이' 모습

 

각 가게마다 스시와 복어회, 해산물동들이 나열되어 있다. 가격을 참고해서 먹고 싶은 것들을 고르면 된다. 가격은 옆에 쓰여있다. 스시는 보통 100엔에서 300엔 정도 한다. 비싼 것은 500엔까지도 한다.

 

가게에 진열된 스시들
가게에 진열된 스시들

복어회는 보통 천 엔에서 이천 엔 정도 한다.

 

가게에 진열된 복어회
가게에 진열된 복어회

 

해산물동은 보통 천 엔에서 천오백 엔 정도 한다. 

 

가게에 진열된 해산물동
가게에 진열된 해산물동

 

마감시간에 맞추어 갔기 때문에 마감 세일 가격으로 살 수 있었다. 일본어로 마감 세일은 '타이무사비스(タイムサービス)', '사이고우리(最後売り)'로 말한다. 아래의 사진들이 마감 세일을 하고 있는 상점들의 모습이다.

 

마감 세일 하는 카라토 시장
마감 세일 하는 카라토 시장

 

마감 세일 하는 카라토 시장 2
마감 세일 하는 카라토 시장 2

 

카라토 시장에서는 실내에 스시를 먹을 자리는 많이 없다. 대신에 대부분 스시를 사서 해변가 의자에서 먹는다. 외국인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도 다 그렇게 한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다들 간몬해협의 풍경을 보면서 스시를 맛있게 먹는다. 그게 카라토 시장을 여행하는 방법이다.

 

해변가에서 스시를 먹는 사람들
해변가에서 스시를 먹는 사람들

 

우리도 해변가의 긴 벤치에 자리를 잡았다. 아래의 사진이 내가 산 해산물동이다. 이것과 비슷한 해산물동, 2개에 1500엔에 샀다. 들어있는 회의 양을 고려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내가 산 해산물동
내가 산 해산물동

 

복어회도 사 먹었다. 마감 세일해서 한 접시에 600엔이다. 원래는 천 엔이었다.

 

내가 산 복어회
내가 산 복어회

 

벤치에서 해산물동과 복어회, 스시를 먹었다. 스시는 조개 초밥이 하나에 200엔, 계란말이 초밥이 하나에 100엔이었다. 해산물동이 맛있었다. 회가 다 신선해서 괜찮았다.

 

 

복어회는 아무 맛이 없었다. 원래 복어회를 아무 맛이 없다고 한다. 맛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말 아무 맛이 없다. 다만 식감은 매우 쫄깃쫄깃했다. 복어 껍질도 들어있는데 비슷한 느낌이었다.

 

참고로 시모노세키는 복어 요리로 유명한 지역이다. 일본 복어요리의 본 고장이기도 하다. 시모노세키에 온다면 복어회를 한 번쯤은 먹어봐야 한다.

 

카라토 시장에서 사서 먹은 것들
카라토 시장에서 사서 먹은 것들

 

다 먹고 나서 간몬해협을 구경하다가 다시 시장 안으로 들어가서 시장 구경을 했다. 카라토 시장에서는 수산물, 건어물 등 다양한 해산물 관련 식재료도 판매하고 있다. 정확히는 원래 그런 것들을 파는 것이 본업이다. 스시를 파는 곳에서 조금 들어가면 건어물 파는 곳들이 있다.

 

카라토 시장 건어물 상점
카라토 시장 건어물 상점

 

건어물 상점에는 다양한 건어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카라토 시장의 건어물들
카라토 시장의 건어물들

 

건어물들을 구경하고 나서 시장에서 나오는데 스시 마감 세일을 한다는 상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구경 삼아서 가 보았다.

 

마감세일 중인 카라토 시장 스시집
마감 세일 중인 카라토 시장 스시집

 

아래의 사진의 스시 두 팩에 1500엔, 세 팩에 2000엔이라고 했다. 상당히 싼 가격이어서 두 팩을 샀다.

 

마감세일 중인 스시들
마감 세일 중인 스시들

 

스시를 사고 나서 카라토 시장에서 나와 다음 목적지인 시모노세키 조약 협약 장소로 갔다.

 

3. 카라토시장에 대한 여행 팁

많은 가게들이 열려있는 모습을 보고 싶으면 토요일이나 일요일의 점심시간대에 가는 편이 좋다. 그리고 마감 할인으로 싼 가격에 스시와 복어회를 마음껏 먹고 싶다면 2시 반쯤에 도착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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