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발급을 위하여 국민은행에서 영문 잔고 증명서 발급받은 후기

2023. 1. 18. 00:10생활정보/해외 여행 관련 정보

볼리비아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 구비 서류를 준비했다. 볼리비아 관광비자를 위한 구비 서류에는 본인 명의의 통장 영문 잔고 증명서도 있었다. 통장에 500불 이상이 있는 것을 증빙해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 500불이면 60만 원에서 70만 원 정도의 금액이다. 그 정도 금액에 쩔쩔맬 로카인양구가 아니었다. 그래서 그렇게 부담되는 서류는 아니었다.

 

문제는 '영문'이라는 것이었다. 국문 잔고 증명서는 인터넷으로도 발급이 가능했지만, 영문 잔고 증명서는 인터넷 발급이 안됐다. 영어 이름이 등록이 안 되어 있으니 은행 창구에서 발급받으라는 안내만 나왔을 뿐이었다.

 

그래서 잔고 증명서를 발급받으러 직접 은행에 갔다. 70만 원 이상 들어있는 통장이 있는 은행 가운데에서 제일 가까이 있었던 국민은행에 갔다.

 

번호표를 뽑고 30분 정도 기다렸다. 여주와 이천 지역에 은행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다. 대기시간이 기본적으로 30분 이상이다. 다만 여러 지점이 있는 농협이나 신협은 사람들이 분산되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덜하다. 여주나 이천에서 농협이나 신협을 많이 쓰는 이유 중에 하나가 대기시간이 짧은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어느새 내 순번이 왔다. 창구 직원에게 영문 잔고 증명서를 발급받으러 왔다고 했다. 그리고 신분증을 제출하였다.

 

창구 직원은 영문 이름을 써서 달라고 하였다. 그리고 자리 앞의 패널에 성명과 서명을 써달라고 했다. 그렇게 했다. 오늘을 기준으로 발급해 드릴까요라고 물어보셨다. 그렇다고 했다. 조금 기다리자 영문 잔고 증명서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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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영문 잔고 증명서를 발급받는데 수수료가 든다고 한다. 2000원이라고 한다. 어쩌다 한번 만드는 거니까 그 정도야 내도 상관은 없었다. 그렇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지갑에 현금이 없는 것이 아닌가?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결국 ATM기에 가서 현금을 뽑아왔다. 타행카드라서 수수료가 들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수수료가 없었다. 나라사랑카드의 장점을 맛보는 순간이었다.

 

수수료를 내고 영문 잔고 증명서를 받았다.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다.

 

국민은행 영문 잔고 증명서
국민은행 영문 잔고 증명서

 

 

발급 수수료 2000원에 대한 영수증도 받았다.

 

국민은행 잔고 증명서 수수료
국민은행 잔고 증명서 수수료

 

창구 직원이 잔고 증명서와 영수증을 주면서, 오늘 하루 동안은 여기 계좌에서 돈을 뺄 수 없다고 알려주었다. 알겠다고 했다. 사실 위의 계좌들은 내가 주로 쓰는 계좌가 아니니까 상관없었다.

 

당일을 기준으로 잔고 증명서를 발급받은 계좌는 그날 사용할 수 없다. 그러니까 앞으로 잔고 증명서를 발급받을 때에는 내가 주로 사용하는 계좌보다는 하루 정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계좌를 이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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