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이유는 삶의 방식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삶을 살아간다. 더 정확히 말하면 여러 가지 삶의 방식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알맞다고 생각되는 삶의 방식을 선택하고, 그에 따라서 살아간다. 그래서 사실 모두가 어떠한 범위 안에서 갇혀서 산다. 자신이 알고 있는 삶의 방식이 아닌 방식을 선택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삶의 방식이라는 범위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더 좋은 삶의 방식이 그 범위 밖에 있을 수도 있다. 아니, 있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그 근거는 후회이다. 우리가 후회하는 이유는 예전에 몰랐던 좋은 삶의 방식을 지금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범위 밖에 있는 더 좋은 삶의 방식을 어떻게 찾아야 할까? 두가지 방법이다. 첫 번째는 상상이고, 두 번째는 다른 사람의 삶의 방식을 배우는 것이다. 상상은 아무렇게나 할 수 있기에 쉬워 보이지만, 사실 상상으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기는 생각보다 힘든 일이다. 또한, 상상한 삶의 방식이 실제로 맞는지 알아보려면 실험을 해야 한다. 어느 정도 위험부담을 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상상보다는 다른 사람의 삶의 방식을 배우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다. 그리고 여행은 다른 사람의 삶의 방식을 배우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단순히 다른 나라에 가서 자세히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방식들이 지금 자신의 방식보다 좋다고 생각하면, 그대로 도입할 수도 있다. 그렇게 쉽고 빠르게 자신의 삶의 바운더리를 확장할 수 있는 것이 여행이다.
 
결론적으로 여행은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삶의 방식을 확장하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