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카인양구의 군대에서 할 수 있는 자기개발 및 자기계발 추천 리스트

이 글은 군대에서 무언가를 해보고 싶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을 위하여 썼다. 군대에서 무엇을 준비할지 정하는데 이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서문 : 어쩔 수 없이 가는 군대라면 가서 최대한 미래를 준비하자.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기인 20대의 1년 반을 군대에 있다는 것은 매우 큰 마이너스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 기간 동안 사회에서 자유롭게 자신을 발전시킨다고 생각해보자. 좋아하는 나라에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올 수도 있고, 해외봉사활동을 1년간 할 수도 있고, 들어가고 싶은 기업의 인턴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세상을 보는 나의 눈을 만들어갈 수 있다. 그렇게 할 수 없는 20대의 1년 반이란 시간은 너무 가슴 아픈 손실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군대를 가야 한다. 그래서 입대하는 이에게 해줄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은 '군대에서 최대한 인생을 준비하라는 것'이다. 독서, 어학공부, 전공공부, 운동, 체력 기르기 등 사회에서 해야 할 것 중에서 군대에서도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이런 것들을 하면서 자신이 입는 손해를 최대한 메워나가길 빈다.

 

토익 900점을 따는 데 사회에 있는 사람들도 보통 1달에서 3달을 쓴다. 만약 군대에서 자기개발을 하여 토익 900점에 성공했다면, 그 사람은 1년 반이라는 손해에서 2달을 매운 것이다. 이렇게 손해를 열심히 매워서 1년 반이라는 손해를 모두 매우는 사람이 되기를 빈다.

 

아래에서는 군대에서 할 수 있는 자기개발 및 자기계발 추천 리스트를 먼저 보여주고, 각 항목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도록 하겠다.

 

 

군대 자기개발 및 자기계발 추천 리스트

인생버킷리스트 만들기, 운동, 독서, 어학공부, 코딩, 자격증, 악기

 

반응형

 

1. 인생버킷리스트 만들기

정말 의외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제일 추천하는 것은 인생버킷리스트 만들기이다. 꼭 인생버킷리스트가 아니라도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하고 싶은 사람인지 깊이 생각하고 정리해보기 바란다. 군대만큼 지금까지 살아온 환경과 다른 경우도 드물고, 군대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도 드물다. 그래서 자신이 지금까지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또한, 군대만큼 생각할 시간이 많은 곳이 없을 것이다. 그러니 군대에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어떤 것을 꼭 해보고 싶은 사람인지 생각하고 정리하자.

 

2. 운동

군대는 운동하기 좋은 환경이다. 시설은 사회보다 열약할지라도, 체력단련시간에열심히 운동할 수 있다. 체력단련 시간에 힘들다고 투덜거리지만 말고 열심히 시키는 대로 운동을 해서 좋은 체력을 만들자. 그렇게 만들어 놓은 체력이 향후 인생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헬스도 하는 사람이 많다. 군대만큼 꾸준히 헬스 하기 좋은 곳도 없으니까. 자신의 체형에 콤플렉스 있는 사람이 꾸준히 노력해서 좋은 체형을 만든다면 그것도 훌륭한 자기개발이라고 생각한다.

 

무리하라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몸에 이상이 있다면 눈치 보지 말고 체단시간에 열외를 하기 바란다. 괜히 눈치보다가 무리를 해서 다치게 되면 매우 큰 손해를 입는 것이다. 나 역시 훈련 중에 무릎을 다친 적이 있었고, 그 후 2달간 체력단련 달리기를 열외했다. 물론 완치 후에는 다시 열심히 했다.

 

3. 독서

보통 웬만한 부대에는 다 도서관이 있다. 거기 가면 좋은 책들이 싸여있다. 그중 한 권을 골라서 꾸준히 읽기를 바란다. 틈틈이 읽다 보면 의외로 많이 읽게 된다. 나도 20권 정도 읽었다.

 

군대라는 곳에서 할 수 있는 경험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니 책을 통하여 다양한 간접경험을 쌓으면 좋을 것 같다. 만약 어학이나 자격증 공부도 싫고, 코딩도 싫다면 책이라도 많이 읽어주자.

 

4. 어학공부

할 수 있으면 반드시 하기를 바란다. 어학을 배워놓으면 다양한 경우에 도움이 될 때가 많다. 그리고 보통 어학을 독학하게 되면 책 한 권에 듣기 파일만 있으면 충분하다 군대에서 하는데 별로 제한되는 것이 없다. 그러니 할 수 있으면 꼭 하자.

 

만약 영어가 약하다면 영어를 제일 추천한다. 토익이나 텝스와 같은 어학시험을 공부하는 것도 좋고, 영어 원서를 읽는 것도 좋다. 책이 정 싫다면 영어 드라마나 영화를 하나 골라서 반복해서 보는 것도 좋다.

 

간혹, 토익이나 텝스의 성적 유효기간이 2년이기 때문에 전역 후에 공부해서 시험 보겠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세 가지의 이유가 있다. 우선 영어시험을 제대로 공부해 놓으면 나중에 시험 보거나 공부할 때 훨씬 수월하다. 대학교 3, 4학년 때, 전공 공부만 해도 바쁠 텐데 영어시험까지 그때 공부할 것인가? 군대에 있을 때 공부해두고, 나중에 필요할 때 조금 복습하고 시험을 보면 된다. 나의 경우에는 2년 전에 토익을 열심히 공부하여 900점을 맞았다. 지금도 그냥 보러 가면 800점대 후반은 나온다. 두 번째 이유로, 영어시험성적이 취업 준비할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대학생을 해외로 보내주는 여러 프로그램을 참여하거나, 인턴 등에 참여해보려고 할 때 영어시험성적이 필요할 수 있다. 마지막 이유로 군대에서 시험을 보면 시험 응시료가 할인이 된다. 토익이나 텝스는 50% 정도, 오픽이나 토익스피킹은 조금씩 할인해준다. 그러니까 군대에 있을 때 시험 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토플같이 비싸고 군인 할인이 없는 시험 성적이 필요할 때 보는 것이 나을 것이다.

 

일본어나 중국어도 공부하면 좋다고 생각한다. 군대에서 천천히 일본 드라마나 중국 드라마를 보면서 회화를 공부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일본어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일본어 JPT 시험은 군인이면 응시료를 할인해준다. 나도 군인할인을 받고 JPT 시험에 응시했었다.

 

군인할인 받고 본 JPT 시험 결과

 

5. 코딩

코딩능력이 필수로 떠오르는 시대이다. 군대에서 코딩을 공부해놓으면 정말 좋을 것이다. 군대에서 코딩 공부하는 방법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말년병장의 군대에서 코딩 공부하기 : https://roka-in-yanggu.tistory.com/39

말년병장의 군대에서 코딩 공부하기

 

6. 자격증

사지방 컴퓨터에서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기본적인 프로그램들은 다 사용 가능하다. 그래서 컴퓨터 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등의 자격증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많다. 좋은 시도이다. 사회로 나가서 필요한 자격증이라면 군대에서 미리 취득해놓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기능사, 산업기사, 기사에 도전하는 사람도 있다. 기능사와 산업기사는 군대에서 연 2회 국기검으로 취득할 수 있으니 무조건 도전해보기 바란다. 군대에서 도전하면 실기교육도 다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군대의 국기검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은 아래의 글은 참고하면 좋겠다.

 

말년병장의 군대에서 국가기술자격검정(국기검) 취득하는 법 정리 : https://roka-in-yanggu.tistory.com/53

말년병장의 군대에서 국가기술자격검정(국기검) 취득하는 법 정리

 

 

7. 악기

군대에서 악기를 연습하는 사람도 있다. 기타를 들고 와서 연습하는 경우도 많았다. 인생악기 하나 정도 있으면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군대에서 마음에 드는 악기를 연습해서 실력을 늘리는 것도 추천한다. 나는 집에 있는 오카리나를 가지고 가서 가끔 연습했었다. 물론 생활관 사람들에게 반드시 양해를 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