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채용연계형 인턴 실무 면접 후기 (by 로카인양구)

2024. 2. 26. 10:12취준/면접 후기

한국에서의 두 번째 면접은 KT 실무 면접이었다. 내가 지원한 직무는 NW인프라기술이었다. SW개발 직무도 있었지만 정보통신기사도 가지고 있고, 인프라 관련 경험이 더 많아서  NW인프라기술 직무를 선택했다.

 

KT의 경우, 서류를 합격하고 인적성에 합격하면 실무 면접을 본다. 나도 10월 초에 서류를 내고, 같은 달 말에 인적성을 보았다. 그리고 둘 다 합격하고 실무 면접을 보러 갔다.

 

KT 인적성 합격 후 실무 면접 안내

인적성 검사에 합격하면 합격 안내가 온다. 그런데 KT의 경우에는 특이하게 인적성 검사 합격 안내에 면접 일시가 정확히 나와있지 않았다. 대략적으로 나온 실무면접 일정에 참석 여부를 회신해야 한다. 그러면 면접 보는 주의 월요일쯤에 정확한 일정이 나온다.

 

 

KT 신입사원 채용 인적성 합격 안내
KT 신입사원 채용 인적성 합격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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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실무 면접 사전 과제 제출

KT는 실무 면접 전에 사전 과제가 있다. 직무에 따라서 사전 과제도 다르다. 2가지 질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 다음에 그에 대한 답을 설명하는 PPT를 만들어서 제출해야 한다. 제출기한은 면접 보는 주 목요일 오전 9시까지였다.

 

실무 면접에서는 PPT를 보지 않고, 자신이 선택한 질문에 대한 답을 말해야 한다. 그냥 앉아서 발표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당연하지만 사전 과제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해 두어야 한다.

 

KT 실무 면접 당일

내 면접 시간은 토요일 오전 시간대였다. 그래서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종로에 있는 KT 본사로 갔다. 안내된 도착 시간보다 30분 정도 먼저 도착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면접자들이 에스컬레이터 옆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서 출석을 보는 분이 있었다. 그래서 그분에게 가서 이름을 말했다. 그 직원은 나에게 아직 도착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도착시간에 맞춰서 와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대기할 수 있는 장소가 있는지 물어보았으나, 별도의 대기 장소는 없다고 했다. 건물 안에서 서서 30분 기다리는 것도 그렇고 해서, 그냥 주변의 카페에 가서 면접 준비를 하다가 도착 시간에 맞춰서 다시 KT 본사로 갔다.

 

출석 체크를 하고 에스컬레이터 옆에서 다른 면접자들과 기다리다가 안내에 따라서 지하로 내려갔다. 지하에는 면접자 대기실이 있었다. 도착 시간이 되면 면접자들이 지하의 대기실로 내려가서 순번을 기다리다가 면접실로 이동하는 구조였다. 그러면 그냥 면접자 대기실을 개방하고 순번에 따라서 호명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별 수 없었다.

 

대기실에 입장할 때, 증빙 서류를 제출한다. 증빙 서류는 그냥 검토 후에 돌아가는 때에 면접자에게 돌려준다. 그리고 만약 미비된 서류가 있으면 추후에 메일로 제출할 수도 있다.

 

면접자들에게는 물이 제공되었다. 면접자 대기실에서는 20분~30분 정도 대기한다. 천천히 준비된 자료들을 복습하고 있었다. 순번이 되면 KT 직원이 1대 1로 면접실로 안내한다. 면접실은 지상에 있어서 엘리베이터로 이동하였다. 면접실 앞에서 다시 5분 정도 기다리다가 면접실로 들어갔다.

 

 

 

 

 

KT NW인프라기술 직무의 실무 면접 질문들

면접실로 들어가면 면접관 3명이 앉아있다. 그리고 면접자는 나 혼자였다. 실무 면접은 30분 정도 진행되었고 받았던 질문들은 아래와 같다.

 

1. 준비해 온 과제 발표

 

2. KT는 어떤 통신 산업을 하고 있는가?

 

3. 일이 생겨서 퇴근을 늦게 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4. 조직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이 든 적 있는가?

 

5. 자신의 기술 스펙을 말하시오.

 

6. 일을 하다가 기기가 망가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

 

7. 인프라 직무는 같은 작업이 반복된다. 재미없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실무 면접이었지만 인성에 대한 질문도 많이 있었다. 나름 열심히 말했다.

 

KT는 블라인드 면접이기 때문에 자신의 신상정보를 말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신상정보라는 것이 너무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어디까지 말할 수 있고, 어떤 것은 말하면 안 되는지가 조금 애매했다.

 

아무튼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고, KT 실무 면접은 끝났다. 면접실에서 나와서 직원의 안내에 따라서 대기실로 돌아간다. 그리고 짐을 챙겨서 KT 본사에서 나왔다.

 

면접비는 다음 달 중순에 계좌이체로 입금되었다. 면접비는 3만 원이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서 결과가 나왔는데 아쉽게도 탈락이었다.

 

 

 

 

KT 면접의 좋았던 점

증빙 서류를 당일에 검토하고 바로 돌려주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안내해 주는 KT 직원들도 다 친절했다.

 

KT 면접 시스템에서 개선됐으면 좋겠는 점

면접자 대기실이 개방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지방에 사는 편이라서 보통 안내된 도착 시간보다 적어도 30분은 먼저 도착하는 편이다. 그런데 면접자 대기실은 도착 시간 이후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주변에서 대기할 장소를 찾았어야 했다. 여러 기업들 면접을 보았지만 도착시간 전에 여유롭게 도착한 지원자를 위한 대기 장소가 없던 것은 KT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면접 시스템 문제는 아니지만 채용 연계형 인턴으로 뽑는 것도 좋은 인재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채용연계형 인턴을 한 다음에 심사에서 떨어지면 말 그대로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에, 지원자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기피한다는 것이 원서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원서는 내지만 다른 기업과 동시에 합격했을 때, KT가 월등히 조건이 좋지 않으면 다른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다. KT 면접스터디에서 만났던 사람들도 다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채용연계형 인턴보다는 모든 직무를 신입사원으로 뽑는 것이 KT가 좋은 인재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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