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4. 21:41ㆍ취준/면접 후기
서울외국환중개에 지원할 때에도 '엄격하신 아버지와 자상하신 어머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소서에 '엄격하신 아버지와 자상하신 어머니'라는 문구를 써서 냈다. 다행히도 서류와 인적성에 통과했고, 1차 면접을 보게 되었다. 참고로 직무는 전산직이었다.
1차 면접을 보기 전에 다른 원하던 기업에 최종합격을 했다. 그래서 좀 더 편한 마음으로 1차 면접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서울외국환중개의 면접 후기
문자로 연락받은 시간에 서울외국환중개 건물로 가면 된다. 을지로 3가 역 주변의 건물에 있다. 건물 엘리베이터로는 카드를 찍고 들어가야 하는데, 경비원님에게 면접 보러 왔다고 말씀드리면 된다. 이름을 물어보시고, 리스트를 확인하신 다음에 게이트를 열어주신다.
서울외국환중개는 별도의 대기장소가 없었다. 사무실 한 편에 4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책상이 놓여 있는데, 거기서 앉아서 대기하는 것이었다. 안내하시는 분도 따로 안내업무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원래 업무를 보시다가 면접자가 오면 안내를 해주시는 방식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다른 사원분들이 일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2명씩 같이 들어가는데, 30~40분 정도 기다리고 있으면 이름을 호명하고 면접 장소로 안내해 준다.
기다리는 동안 따로 할 것이 없다. 다른 사람들은 긴장된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평소라면 나도 그러했겠지만, 이미 원하는 기업에 합격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렇게 긴장되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지원자들과 인사와 응원을 하면서 긴장을 풀어주었다. 같은 직무라서 같이 면접에 들어가게 될 지원자와 이야기하면서 친해졌다. 나는 그 사람에게 꼭 합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무튼 30분 정도 후에 내 이름이 호명되었고, 다른 지원자 한 명과 면접실로 이동하였다.
서울외국환중개 면접 진행 방식
조금 긴 회의실에서 면접이 진행되었다. 면접관은 6명이었고, 면접자는 2명이었다. 내가 본 면접 중에서 가장 면접관이 많은 면접이었다.
면접관들이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를 한다. 그리고 면접자들이 자기소개를 하면서 면접이 시작된다.
압박면접 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 매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답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리고 면접은 30분 정도 진행된다.
서울외국환중개 1차 면접 질문리스트
1. 자기소개
2. 로카인양구님은 군대는 어디서 복무하셨어요?
3. 군대 생활 중 힘들었던 것
4. 세계 여행을 하면서 깨달은 것
5. 세계 여행을 다니게 된 이유
6. 공백기에는 무엇을 했는가?
7. 인프라와 플랫폼, 둘 중 어느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가?
8. 일은 입사 후에 빡세게 교육을 시켜주니 괜찮다. 만약 입사 후에 자신이 원하지 않는 직무를 담당하게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9. 취미 생활은 무엇인가?
10. 마지막 할 말
서울외국환중개 1차 면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가운데 앉아계셨던 면접관 한 분이 직무 경험 같은 것은 없어도 상관없다고 하셨다. 직무 관련된 것은 입사 후에 빡세게 교육시켜 주니 상관없다고 했다.
아무래도 직무 경험보다는 회사와 맞는 사람인지를 더 중요하게 보는 것 같다.
로카인양구의 답변 방침
사실 그동안 한국 회사의 면접을 볼 때마다 너무 긴장해 있었다. 14번의 면접 중에서 단 한 번도 면접을 제대로 즐긴 적이 없었다. 정확히는 나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다. 원하는 회사에 최종 합격했을 때, 그것이 내 취준 생활의 후회로 남았었다.
그래서 이번 면접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 긴장하지 않으면서 면접하는 순간을 즐기고 싶었다. 그리고 항상 유머 있다고 말해지는 내 성격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면접은 면접관들을 최대한 많이 웃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냥 실없는 소리를 해서 웃기는 것이 아니라, 면접관의 질문에 대한 예의 바르고 정확한 답변을 최대한 유머 있게 해서 면접관을 웃게 하고 싶었다. 원래 이런 목표는 아니었는데, 면접실에 들어가는 순간 그러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바로 행동에 옮겼다.
그 결과, 총 6번 면접관 전원을 웃게 할 수 있었다. 향후에 또 어떠한 일이 생겨서 면접을 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이렇게 답변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면접이었다.
서울외국환중개의 면접비
면접이 끝나면 대기했던 장소로 일단 복귀해서 면접비를 받는다. 면접비는 5만 원이었다.
면접확인서도 같이 받을 수 있다.
면접비와 면접확인서를 받고 같이 면접을 본 지원자와 같이 건물에서 나왔다. 같이 걸으면서 요즘 취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나에게 긴장을 정말 많이 했었는데, 덕분에 긴장하지 않고 말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나는 꼭 합격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하철역에서 헤어져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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