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카인양구의 도쿄일렉트론코리아 2차 면접 (부서장 면접) 후기

비록 다른 곳에 취업하게 되었지만 도쿄일렉트론에 취업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2차 면접 후기를 남기기로 했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 1차 면접은 결과 발표가 정말 빨랐다. 면접 본 다음날에 결과가 나왔다. 운 좋게도 합격이었다. 합격 연락을 받고 2차 면접 준비를 시작했다.

 

도쿄일렉트론 부서장 면접 일정 안내

 

 

참고로 도쿄일렉트론의 경우에는 1차 면접 합격 후에 인적성 검사가 있다. 인적성 검사는 1주일 동안 기간이 있고, 그 기간 안에 자유롭게 응시하면 된다. 인적성 검사는 합불이 아니라, 2차 면접 참고용이었다.

 

 

도쿄일렉트론 2차 면접 당일 

아침을 잘 먹고 광교로 갔다. 그리고 면접 중 배고플까 봐 순댓국 한 그릇을 먹고 면접장으로 들어갔다. 저번에 1차 면접을 같이 봤던 분이 있어서 인사를 나누었다. 그분은 나보다 30분 전 타임에 면접을 본다고 했다.

 

자리에 앉아서 초조하게 자기소개 및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했다. 그런데 아쉽게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조금 피곤해서 그런지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전 타임 면접이 끝났다. 아까 인사를 나누었던 분이 와서 1대 1 면접이라고 알려주었다. 솔직히 의외였다. 나는 3대 3 면접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곧 인사담당자가 나를 포함한 4명의 이름을 호명했다. 그리고 나를 따로 부르더니 1대 1 면접이라고 했다. 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면접장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면접관 한 분이 계셨다. 도쿄일렉트론 개발 직무 부서장이라고 했다. 바로 질문이 시작되었다. 받은 질문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도쿄일렉트론  2차 면접 (부서장 면접) 질문 리스트

1. 도쿄일렉트론 개발팀에 들어와서 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2. 자기소개

3. 일본어로 아무거나 말해보기

3-1. 자기소개 관련 질문

4. 힘들거나 현타가 올 때 어떻게 극복하는가?

5. 의견 갈등이 있을 때 어떻게 조율하는가?

6. 새로운 조직에 적응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들어가는가?

7. 궁금한 점

8.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질문 리스트를 보면 알겠지만 주로 인성에 관련된 질문들이 많았다. 어느 회사든지 2차 면접은 주로 인성을 보는 것 같다. 정말 이 사람이 우리 조직에 들어와도 괜찮은 사람인가를 열심히 검증하는 것 같다.

 

면접관님은 정말 친절하신 분이었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해 주셨다. 나도 나중에 면접관이 된다면 이러한 면접관이 되고 싶다고 느낀 면접관이었다.

 

 

도쿄일렉트론  2차 면접 (부서장 면접)을 보고 나서

아무튼 면접이 끝나고 면접실에서 나왔다. 짐을 챙기고, 면접비를 받았다. 면접비는 5만원이었다. 도쿄일렉트론은 면접자를 위해서 간식도 잘 준비해 두고, 면접비도 잘 챙겨주는 회사였다. 비록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지금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당시에 개인적으로 매우 아쉬운 면접이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한 질문들이 있었다. 면접은 기본적으로 대화이다. 그런데 상대방의 대화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부족했던 것 같다. 2주 정도 뒤에 발표된 결과도 불합격이었다. 앞으로는 컨디션 관리 및 대화 면접에도 신경을 쓰기로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오히려 불합격해서 잘 되었던 것 같다. 도쿄일렉트른은 정말 좋은 회사이고 도쿄일렉트론코리아도 좋은 회사이다. 앞으로 나름 직원 복지에도 신경 쓰면서 성장가능성이 큰 회사이다. 그래도 지금 입사 예정인 회사의 직무가 나에게 더 적합한 것 같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때 불합격 덕분에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던 것 같다.

 

지금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도 합격할 때가 있으면 불합격 할 때도 있으니라 생각한다. 불합격할 때마다 너무 우울해하지 말고, 더 맞는 직무 그리고 더 좋은 회사를 찾기 위해서 하늘이 내려준 기회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이겨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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