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카인양구의 니콘프레시전코리아 그룹 면접(2차 면접) 후기

2024. 7. 18. 15:50취준/면접 후기

토론 면접에서 의외로 좋은 평가를 받은 덕분인지 1차 면접에 합격했다. 1차 면접에 합격했다는 안내와 함께 건강검진과 다음 면접전형에 대한 안내가 같이 왔다. 니콘프레시전코리아는 2차 면접 전에 건강검진이 있었다. 여담으로 한국회사 취준을 하면서 유일하게 받았던 건강검진이었다. 그리고 건강검진 결과지는 나중에 보내준다.

 

 

니콘프레시전코리아 2차 면접 안내
니콘프레시전코리아 2차 면접 안내

 

 

건강검진을 받고 설연휴를 보내면서 2차 면접을 대비했다. 2차 면접에 대한 일정은 나중에 인사담장자가 직접 문자로 연락을 해서 알려준다. 일일이 챙겨주는 것에서 사람에 대한 배려가 있는 회사라고 느꼈다.

 

2차 면접은 토론 면접(1차 면접)과 같이 용인 기흥에 니콘프레시전코리아 본사에서 본다. 한번 가봤던 곳이었기 때문에 더 수월하게 갈 수 있었다.

 

정문에서 면접을 보러 왔다고 말씀드리니 경비아저씨가 면접자 리스트를 확인하고 들여보내주셨다. 그리고 인사담당자가 로비에서 맞아주셨다. 대기실로 이동해서 기다렸다. 다른 면접자들도 곧 도착했다. 인사담당자가 면접자 3명이서 같이 들어간다고 알려주셨다. 그리고 아이스브레이킹을 하면서 긴장하지 말고 잘 보기를 바란다고 말씀해 주셨다.

 

니콘프레시전코리아 면접

20분 정도 기다리니 전 타임 면접자들이 내려왔다. 그러자 전 타임 면접자들이 짐을 챙겨서 나갔다. 그다음 인사담당자가 우리를 3층의 면접장으로 안내했다.

 

면접장에 들어가면 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면접관과 면접자들이 앉는다. 다른 기업들과 다른 것은 면접관이 정말 많았다. 6명이었다. 아래의 그림과 같은 배치였다.

 

니콘프레시전 면접 배치도

 

 

 

니콘프레시전코리아 면접 질문

면접이 시작되었다. 인사부장이 각 면접관들 소개를 해주셨다. 사장님은 일본인이셨는데,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해 주셨다. 사장님도 한국어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고 하셨다.

 

면접관 인사가 끝나고 질문이 시작되었다. 받은 질문은 아래와 같다.

 

1. 자기소개

2. 나중에 다른 기업에서 스카우트가 들어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

3. 니콘에 들어오고 싶은 이유

4. 다른 회사는 얼마나 지원했고, 떨어졌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5. 포토 공정에 대해서 설명하기.

6. 토론 면접(1차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한 질문

 

내가 놀란 것은 토론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하는 질문이 나온 것이었다. 면접관들이 토론면접에서 그냥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들을 일일이 관찰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질문이었다. 지원자들에게만 정성을 요구하는 오늘날의 여러 기업들과 달리, 면접관들도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많이 긍정적인 기억이 남은 기업이었다.

 

면접 분위기는 매우 온화하다. 압박면접 같은 이상한 분위기는 전혀 없었다. 약 40분 간 면접이 이루어졌다.

 

면접이 끝나면 인사담당자가 다시 대기실로 안내해 준다.

 

대기실에서 교통비라고 불리는 면접비 5만 원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니콘프레시전코리아 면접 결과

결과는 아쉽게도 탈락이었다. 하지만 면접자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기업이었기에 긍정적인 기억이 많이 남는다.

 

그리고 니콘프레시전코리아가 내가 한국에서 본 마지막 2차 면접이었다. 

 

니콘프레시전코리아를 떨어지고 나는 다른 일본 회사에 합격한다. 그리고 하고 싶은 연구개발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니콘프레시전코리아를 떨어졌을 때는 많이 아쉬웠지만, 돌이켜보면 더 맞는 일을 하게 된 기회였던 것 같다. 지금 취준생들도 나처럼 힘든 시기를 겪고 있겠지만, 되도록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이겨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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