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카인양구의 군대에서 실제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 총정리 (내가 공부했던 시간들)

2022. 11. 17. 16:16군대/군대 자기계발

저번 편까지는 훈련소에 입대하여 보충중대로 거쳐서 자대로 오기까지의 일들을 차례로 다루었다. 이번 편부터는 하나의 주제에 대하여 서술하기로 했다. 이번 글에서는 군대에서 공부한 시간들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군대에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이런 시간이 있구나 하고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군대에서 공부하는 것은 정신력 싸움이다. 힘들지만 하려고 하면 할 시간은 있다.

 

1. 기상후 아침점호까지

보통 평일에는 6시 30분, 주말에는 7시에 기상했다. 그리고 기상시간 30분 후에 아침 점호가 시작된다. 보통 점호 시작시간 5분 전까지 나가서 대기하니까 기상하고 아침점호까지는 25분 정도의 시간이 있다.

 

생활복에서 군복으로 갈아입고 기타 용무를 보는 시간이 넉넉잡아 10분 정도 걸린다. 이 시간을 빼면 15분 정도가 남는다. 

 

가장 피곤한 시간대였지만 그래도 15분 동안 열심히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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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점심시간

부대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우리 부대는 보통 11시 반에 점심시간이 시작되어 13시에 끝났다. 이 시간에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밥 먹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자기 자리에서 쉬는 사람도 있고 모여서 TV를 보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보통 이 시간에 도서관에 가서 공부했다. 책을 읽거나, 영어 스피킹 테스트를 연습하거나, 자격시험을 공부하거나 했다.

 

3. 개인정비시간 (자유시간)

특별한 사건이 터지거나 훈련이 없는 이상 17시 30분부터 20시 30분까지는 저녁식사를 제외하고는 자유시간이다. 군대에서는 자유시간을 개인정비시간이라고 했다. 가장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컴퓨터와 휴대폰을 사용하여 공부할 수 있는 유일한 공부시간이었다. 보통 이 시간에는 코딩공부나 영어듣기 연습을 하였다. 필요에 따라서 영어 스피킹 테스트나 자격 시험공부도 했다.

 

 

4. 근무 대기시간

근무를 서고 나서 다음 근무를 대기하는 동안의 시간이 있다. 보통 근무 대기시간이라고 했었다.

 

이 시간에는 잘 수도 있고 - 물론 다음 근무시간에 맞춰서 일어날 자신이 있다면 - 책을 볼 수도 있다. 자유롭게 쉴 수 있다. 군생활 전반에 걸쳐서 근무를 상당히 많이 서기 때문에 이 시간도 은근히 많다. 이 시간에 보통 책을 읽거나 자격시험 공부를 했다.

 

5. 연등시간

보통 22시부터 취침시간이다. 그러나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은 당직사관에게 허락을 받고 24시까지 공부할 수 있다. 휴대폰은 못쓰지만 컴퓨터는 쓸 수 있기 때문에 코딩이나 영어 듣기도 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공부시간이다. 

 

하지만 이 시간에 공부하는 것은 쉽지 않다. 군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훈련과 근무로 인한 피로가 쌓여있기 때문에 연등시간에 공부한다는 것은 상당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냥 자는 사람도 많다. 나도 처음에는 매일 24시까지 연등을 하였지만 계속 피로가 누적되어서 힘들었기 때문에 23시까지만 연등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나는 자대에 처음 오고 다음날부터 연등을 했다. 당시에 연등을 하는 사람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부담 없이 할 수 있었다. 연등시간에는 코딩 공부와 영어 듣기, 자격 시험공부를 많이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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