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병원에서 MRI를 찍은 이야기 - 2. MRI 소견서를 받아 춘천병원에 가다.

2023. 1. 6. 17:23군대/군대 후기

자대에서 무릎을 다치고 여단 의무실과 사단 의무대에 가서 진료를 받았다는 것이 이전 이야기의 요약이다.

 

3. 다시 사단 의무대에 가서 MRI 소견서를 받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기에 그다음 주에 다시 사단의무대에 갔다. 이번에는 다른 정형외과 군의관에게 진료를 받았다. 군의관은 진료대에 누워보라고 한 다음에 이것저것 해보았다. 그리고 아픈 이유를 자신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 어떤 병은 어떤 이유에서 아니고, 또 다른 병은 어떤 이유에서 아니라고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다. 그 친절함에 감사할 뿐이었다.

 

군의관은 무릎의 정확한 상태를 알기 위해서는 MRI를 찍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MRI를 찍어볼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나는 찍어보겠다고 했다. 군의관은 MRI 소견서를 써주셨다. 

 

사단 의무대의 의무병에게 소견서를 2통 빼달라고 했다. 그리고 자대에 돌아와서 한 통을 행보관에게 드리고 춘천병원외진을 잡겠다고 말씀드렸다. 남은 한 통은 외진갈 때 가지고 갔다.

 

4. 밤새고 춘천병원에 가서 예약을 잡다.

우리 여단은 원칙적으로 일주일에 한번 춘천병원에 가는 버스가 있었다. 그 버스를 타고 춘천병원에 다녀올 수 있었다. 문제는 그 버스가 운행을 안 하는 주도 많았다는 것이다. 자대에 와서 외진을 잡으려고 했다. 의무병이 2주 후에 춘천병원 외진 버스가 있다고 했다. 마음은 급했지만 선택지가 없었기에 그때로 외진을 잡았다. 만약 지금 그때로 돌아간다면 그냥 간부에게 태워달라고 했을 것이다.

 

외진을 신청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일이 일어났다. 무전 야간 근무를 서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당직부사관이었다. 당시 시간은 오전 7시로, 근무교대가 한 시간 남은 시점이었다. 당직부사관은 오늘 춘천병원 가는 버스가 생겼다고 전하며 갈 거냐고 물어보았다. 졸리고 하면 다음에 가도 된다고 했다. 비록 오늘 가면 피곤하겠지만 그래도 빨리 가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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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병원 가는 버스에 올랐다. 한 시간 정도 지나고 춘천병원에 도착하였다. 정형외과에 갔다.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정말 정형외과에 사람이 많다. 접수를 하고 꽤나 기다린 다음에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진료실로 들어가서 군의관에게 증상을 말했다. 다치고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 호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MRI 소견서를 제출하였다. 군의관은 MRI 처방을 해줬다. 1층에 가서 접수하라고 했다.

 

1층에서 MRI를 접수했다. 그날이 7월 5일이었다. 7월 28일까지 예약이 차 있어서 7월 29일 이후로 예약을 잡을 수 있다고 했다. 담당 간부에게 전화를 해서 어떻게 할지 물어보았다.  우리 부대 큰 훈련이 끝나는 8월 3일 이후로 예약을 잡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8월 5일로 잡았다. 그런데 20분 정도 후에 다시 전화가 와서 8월 9일에 춘천병원 가는 사람이 있는데 그때 같이 가도 되겠냐고 물어보았다. 알겠다고 말씀드렸다. 예약을 8월 9일로 바꾸었다.

 

국군춘천병원의 임무와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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